
조금 더 “특별?” 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지리산 종주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내 다리가 버텨줄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마라톤 & 트레일런을 했던 나의 짬바를 믿고 출발해 봅니다.
출발 전 준비물

Gears
-하드쉘 자켓(고어텍스)
-하드쉘 안에 입을 가벼운 자켓류
-패딩 or 조끼 패딩
- 기모처리된 긴팔티
-티셔츠 + 여벌티 (기능성이면 좋음)
-내의(히트텍 상하의 혹은 비슷한 기모처리된 것)
-스키바지 or 등산용 바지
-여벌 바지
-외부장갑 + 얇은 장갑
-양말 긴거 2개 짧은거 2개
-비니, 바라클라바2개
-러닝벨트(자주 꺼내쓸 잡템 넣어둘 용도)
-아이젠
-코펠 및 취사도구 일체(800도씨 반합)
-침낭
-충전기, 충전선, 보조배터리 최소 10000mAh
-헤드랜턴**중요**
-등산용 스틱 및 등산화
엄청 열심히 챙겨갔지만 그래도 부족하다 느껴진 산행이였다..
이후는 추후 서술..

크리스마스 이브에 출발해서 크리스마스 당일 하산하는 일정으로 계획을 잡았다.
코스는 성중종주코스로 성삼재에서 시작하는 코스였다.
성삼재 - 노고단 - 임걸령 - 화개재 - 연하천 - 벽소령 - 세석 - 장터목 - 천왕봉 - 중산리
코스로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일행에게 부족했던건 체력보다, 준비물의 부족이였는데
겨울 산행의 경우 여벌의 옷, 여벌의 장비 등을 챙겨가는게 좋다는 교훈을 얻었다.
처음 아침에 출발한 시각은 11시로.. 이미 너무 늦어버린 시간이였다.
원래 계획상으로는 9시 출발했어야 했지만, 폭설로인해 성삼재까지
올라갈 수 있는 택시가 없었던 것..
미리 예약해둔 택시는
체인이 없어 못올라갔고, 다른택시로 환승해서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여러 악조건속에서도 우선 빠르게 산을 타자는
일념하에 동지들과 함께..
열심히 걸어가니 1시간에 3km정도 페이스로 열심히 걸어다녔다.
노고단까지는 수월한 코스로 난이도는 높지 않다.
지리산 전반적으로 경사가 엄청 심한 코스는 없으나
산 자체가 크고 방대하다보니
걸어야되는 길이 자체가 어마어마하다..
마음이 급해서였나, 피안골 부근에서 길을 잘못들어 0.6km가량 되는 급경사를 내려갔는데,
되돌아올때 체력소진이 심했다. 그때문인지 이후 연하천 대피소까지 가는데 매우 버거웠다.
같이같던 와이프 왈 “어두워지면 심적으로 더 힘들어지니 가장 가까운 대피소로 우선 이동하자”
우리 원래 목적지는 세석 대피소였으나..
여러가지 요인
1. 늦은 출발시간
2. 폭설
3. 피안골에서 뜻하지 않은 알바
4. 무거운 짐
등으로 결국 세석대피소에 미치지 못하고 연하천으로 가기로 결심하였다

고된 산행 끝 먹는 고기 + 라면은 꿀이였다.
그러나 다음 산행에는 기필코 가벼운 무게로..
열라면 순두부 그리고 삼겹살 먹겠다고 가지고간 짐이 한무더기라 엄청 힘들었다.
전투식량위주로 다음엔 제대로 짐챙겨서 가야지.
연하천대피소는 겨울에도 식수 공급이 원활하다.
다음 대피소인 벽소령은 수도꼭지가 얼어 식수공급이 안된다고하셨다..

다음날이 되니 거짓말같이 맑아진 날씨..
연하천대피소에7시경 도착해 저녁먹고 10시쯤 취침. 새벽 3시까지 푹 쉬고 출발했다.
성삼재 출발 전에, 뭐라도 대충 먹고 갔어야하는데 그 전날 늦게 출발해서 마음이 급해서
뭐하나 줏어먹은거 없이 내리 15키로이상 걸어버리니 퍼지지..
에너지가 고갈됨이 걸으면서 느껴졌었고, 때문에 다음날 새벽에 산행에 나서기 전 든든한 아침을
챙겨먹고 나섰다. 물론 가다가 와이프 아이젠이 끊어지는 바람에.. 난처한 상황이 되었지만
**중요**
설산 산행 시 헤드랜턴 및 아이젠은 여분을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
산에서 저녁은 칠흑같이 어둡고, 날이 조금만 늦어져도 바로 깜깜해져서 내앞만 보이기때문에
밝은 헤드랜턴, 웬만하면 건전지식(자주 교체해줄 수 있게) 챙겨가시는게 좋겠습니다.
아이젠도 2명에 1개는 여분으로 챙겨 한쪽이 고장나거나 끊어져도 갈아신어
산행 중에 난처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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